[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안랩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불법 정품인증 툴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돼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17일 발표했다.
공격자는 P2P사이트,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등에서 MS 제품 불법 정품인증 툴인 'KMSAuto', 'KMSPico' 등으로 위장한 악성 실행파일을 유포했다.
만약 사용자가 해당 악성파일을 실행하면 비밀번호 입력창이 나타난다. 여기에 공격자가 제공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오케이(OK) 버튼을 누르면 불법 정품인증 툴과 '비다르' 악성코드가 동시에 설치된다.
비다르는 감염 PC 내 주요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다. 유출 대상 정보는 파일전송 프로토콜(FTP) 클라이언트 내 저장된 사용자 계정 정보, 웹 브라우저 내 계정 정보 및 자동채우기(Autofill)값, 인터넷 쿠키, 암호화폐 지갑주소 등이다. 정보유출 행위 이후에도 다른 악성코드를 내려받아 추가 악성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악성코드는 실제 불법 정품인증 툴과 동일한 아이콘과 파일명을 사용하고, 툴 설치까지 진행해 사용자 의심을 최소화했다는 게 안랩 측 설명이다. 현재 안랩 백신(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 및 차단하고 있다.
이재진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공격자에게 탈취된 정보는 추후 금전 탈취나 계정 도용 등 다양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정품 SW 사용을 생활화하고 의심스러운 웹사이트나 P2P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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