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금융보안원은 후후앤컴퍼니와 금융권 보이스피싱 예방·대응을 위한 정보공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후후앤컴퍼니는 휴대폰으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스팸번호 여부 등을 알려주는 '후후'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을 사용 중인 고객만 현재 약 700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은 '전화 가로채기' 수법에 의한 신종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빠르게 차단하기 위해 보유한 보이스피싱 정보를 실시간으로 상호 공유한다. 또한 금융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고 메시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화 가로채기는 금융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휴대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 사용자가 금융사·수사기관 등 대표 번호로 통화를 시도해도 자동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이다.
금보원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후앤컴퍼니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가로채기 등 신종 보이스피싱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기 금보원 원장은 "금융-통신 분야 간 공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지능화·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금융 소비자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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