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구현모 KT 대표와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제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CT)역량이며, 통신사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인공지능(AI)과 5세대 통신(5G)을 통한 혁신 의지도 다졌다.
21일 KT에 따르면 구현모 대표는 19일 오후(한국시간)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과 컨퍼런스콜을 갖고 글로벌 ICT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컨퍼런스콜은 MWC 바로셀로나 2020 개최 취소로 인해 구현모 대표가 GSMA와 가진 첫 공식적인 자리였다.
구 대표와 마츠 총장은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경제가 위축되고 미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ICT 업계 위기 극복 및 돌파구와 새로운 기회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은 ICT 역량"이라며, "통신업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업계 ICT 인프라와 기술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등 혁신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것.
또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5G를 꼽았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4월 세계 첫 상용화 이후 600만 이상 가입자를 기록하는 등 초기 시장 확산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대표는 또 5G 핵심 시장으로 기업간거래시장(B2B)을 강조하고, 현대중공업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업 등도 소개했다. 전 세계 통신업계가 5G·AI를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데 GSMA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날 구 대표와 마츠 총장은 ICT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롤모델이 되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구현모 대표는 한국 ICT기반의 ▲검사·확진(Test) ▲역학·추적(Trace) ▲격리·치료(Treatment)로 이어지는 '3T'를 성공요소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KT가 2016년부터 정부와 협력,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를 런칭해 해외 감염자의 입국 위험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면서 국내 감염병 확산 감소 등 성과를 보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실제로 이 같은 디지털 역학·추적으로 지난 2018년 국내 2차 메르스 발생때 확진자가 1명에 그쳤고, 코로나 19에도 안정적으로 확진 경로 관리가 가능했다는 것.
KT는 지난 5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도 손잡고 ICT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연구에 나서기로 한 상태. 이번에 GSMA에도 글로벌 방역 시스템 강화 등을 위한 협력 등을 요청했다.
마츠 총장은 "KT는 GSMA와 오랜 기간 함께 해온 멤버이자 파트너로 구현모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간 KT가 다양한 영역에서 보여줬던 ICT 서비스 혁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구현모 대표는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비전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5G·AI 기반 B2B 디지털 혁신 사례를 더욱 확대해 전통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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