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넥슨의 주요 기대작을 총괄하게 됐다.
지난해 넥슨에 고문으로 합류한데 이어 이번에는 게임 개발에까지 직접 관여하게 된 것. 자연히 제2의 던파 흥행 신화를 일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23일 넥슨(대표 이정헌)은 원더홀딩스(대표 허민)와 함께 새로운 게임 개발사 2개를 합작법인(조인트벤처)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신설될 합작법인 지분은 양사 동일하게 50%씩 나눠 갖는다. 또 합작 법인의 초대 대표는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와 카트라이더 개발조직을 이끄는 박훈 선임 디렉터가 각각 내정됐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이들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게 된다. '던파의 아버지'가 넥슨 핵심 게임들을 진두지휘하게 된 셈이다. 기존의 넥슨 고문직도 유지한다.
허민 대표는 네오플을 창립해 글로벌 히트작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유명 개발자다. 이후 넥슨에 네오플을 매각한뒤 위메프를 창업해 국내 e커머스 시장에 도전했다. 또한 에이스톰과 원더피플에서 총괄프로듀서로 게임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등 게임에 대한 연도 이어왔다.
허 대표는 넥슨이 2019년 원더홀딩스에 총 3천5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다시금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허민 대표는 고문으로 넥슨 게임 개발에 참여하며 '옥석 가리기'를 주도한 바 있다.
합작법인 2곳이 각각 만드는 게임은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출시된 장수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2021년 출시가 목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이 16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기반의 신작 게임.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처럼 허민 대표가 본격적으로 넥슨 게임 개발에 관여하게 되면서 향후 매출 스코어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제2의 던전앤파이터 흥행을 일굴지가 관전포인트. 허 대표가 주도해 내놓은 던전앤파이터는 한국과 중국에서 크게 흥행하며 현재까지도 넥슨의 실적을 주도하는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넥슨 고문으로 일하면서 넥슨에서 개발중인 신작들의 높은 가능성을 봤다"며 "보다 직접적으로 프로젝트를 리딩할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신작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합작법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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