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의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 SK매직과 11번가 등이 새롭게 입점한다.
24일 대한상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이 중소기업 근로자가 활용할 수 있는 선택적 복지제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휴업체 확대, 기업소모성자재(MRO)관 및 지역특별관 신설 등 신규서비스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9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복지격차를 완화하고 중소기업 근로자도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출범시켰다. 현재 26개 제휴업체에서 여행‧휴양, 취미‧자기계발, 상품몰 등 5개 분야의 복지서비스를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시장최저가 또는 추가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
출범 후 약 9개월 동안 5천500개 기업, 8만여명의 중소기업 임직원이 복지플랫폼에 가입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누적판매액 또한 11억원을 넘어섰다.
대한상의와 중기부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상품몰, 여행‧휴양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K매직·여기어때 등과 제휴해다. 또한 11번가·미소·허그맘허그인·타다 등 4개 업체와 추가제휴를 논의 중이다. 출범 당시 19개였던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제휴업체를 2020년 7월까지 30개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7월에 기업소모성자재(MRO)관을 신설해 복사용지 등 기업에서 많이 쓰는 소모용품을 시장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9월에는 광역지자체 중심으로 지역특별관을 열어 지역 내 휴양시설 및 체험서비스, 특산품 등 지역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원영 중기부 일자리정책과 과장은 "중소기업의 복지수준은 대기업의 43%에 불과하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복지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의 서비스도 강화해 더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기업 수준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와 중기부가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가입기업 대상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원에게 복지비를 지급하지 못하거나 1인당 연 10만원 미만으로 지급하는 기업이 47.5%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82.4%가 정부가 복지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부담을 덜어준다면 근로자 복지에 적극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근로자 복지수준 향상에 대한 중소기업의 의지 자체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경천 대한상의 중소기업복지센터장은 "중소기업이 직원들에게 복지비를 지원하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망설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에서 중소기업이 복지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준다면 기업들도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