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3차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4일 국회에서 박병석 의장을 예방하고 "국회에서 지난 1·2차 추경을 어려운 상황에서 2주 내 신속히 처리해줘서 경제주체들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다만 3차 추경은 국회에 제출한 지 3주 정도 지났지만 아직 심사 착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의장께서도 속이 타시겠지만 저도 굉장히 안타깝고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한 "이번 3차 추경은 역대 최대 규모로 내용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추경"이라며 "추경에 10조원 정도의 고용충격 대책을 담았는데 이 10조원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58만명이, 고용안정 지원금을 114만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거듭 추경 처리를 강조햇다.
기획재정부가 코로나19 경기침체 대응을 위해 지난 4일 제출한 추경안은 35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추경 집행 신속성을 위해 가급적 6월 중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21대 전반기 국회 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6월 임시국회는 내달 4일까지다.
박병석 의장은 이같은 요청에 대해 "3차 추경을 제때 처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정치권도 국민과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일터와 국민의 생명·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여야를 떠나 추경의 긴박성과 절박성도 잘 인식하고 있다. 또 재정의 적기 투입과 늦게 투입하는 것의 효과와 차이점도 잘 알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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