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가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에 '올인'했다.
한국MS는 9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웨이브가 전사 IT환경을 MS 클라우드 '애저'로 전면 이전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웨이브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대표 고객 중 하나였다. 파트너사인 메타넷티플랫폼이 클라우드 서비스 이전 및 관리 전반을 지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웨이브는 OTT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을 확장하기 위해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 이전을 결정했다. MS는 전세계에 걸쳐 61개 데이터센터 리전을 운영하며 140개 국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MS가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인 '애저 쿠버네티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 '애저 CDN' 등의 최신 기술을 제공해 대규모 인프라 확장과 데이터 분석을 쉽게 해준다는 점도 선택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웨이브는 스트리밍 서비스 송출·관리, 데이터 분석 등 전 과정을 애저 클라우드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웨이브는 국내 유료 이용자의 해외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7개국에서 모바일 스트리밍이 가능한 '웨이브 고'를 운영해왔다.
이번 애저 이전을 계기로 웨이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별 언어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자동 번역·더빙 등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를 이용한다. 동남아 국가부터 해외 교민 서비스를 확대하며, 해외 파트너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직접 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조휘열 콘텐츠웨이브 플랫폼기술본부장(CTO)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급성장 중인 MS 애저로 서비스 이전을 마무리했다"면서 "향후 해외진출 시에도 MS의 기술지원으로 웨이브 서비스 안정성 및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한국MS 애저 사업총괄 상무는 "웨이브 IT의 애저 전환은 국내 시장에서 MS 클라우드 애저의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있는 사례"라며 "국내 최대 OTT 웨이브의 단계별 글로벌 서비스 확대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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