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전국 3천500개 우체국 창구를 연결하는 업무 네트워크에 KT 네트워크 자동화, 지능화 기술이 탑재됐다.
KT(대표 구현모)는 차세대 우정 기반망 구축 사업에 '광 전송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T-SDN)' 솔루션과 인공지능(AI) 기반 통합관제 솔루션 '닥터로렌(Dr. Lauren)'적용을 완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차세대 우정 기반망 사업은 우정청·우정사업정보센터와 전국 3천500개 우체국 창구를 연결하는 업무·서비스 전용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1천3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통신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전 구간 통신 사업자 이원화를 목표로 진행 중으로, KT는 AI 등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달 주 사업자로 선정됐다.
T-SDN 솔루션은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 네트워크 상의 모든 기능을 하나의 통합된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닥터로렌은 네트워크에서 발생되는 복잡한 경보·성능 정보들을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분석해 장애의 원인을 쉽고 빠르게 알려주는 KT의 관제 솔루션이다.
차세대 우정 기반망에는 T-SDN 핵심 기술인 '스케줄 기반 동적 대역폭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우편 물류 집중 기간 대량의 트래픽이 갑자기 발생해도 전송 대역폭을 늘려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 우정 기반망 네트워크의 속도를 증가 시키기 위해서는 2~3일 이상 기간이 소요됐다.
또한 닥터로렌은 차세대 우정망 기반망에 구축된 수 천대 장비와 회선 상황을 AI로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장애가 발생한 정확한 위치와 이유를 실시간으로 근무자에게 알려준다. 전국 규모 대형 네트워크인 기존 우정 기반망은 장애 발생 시 수작업으로 이를 분석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KT는 T-SDN, 닥터로렌 등 네트워크 자동화, 지능화 분야 기술들을 다양한 기업 요구에 맞게 솔루션화 해 B2B 서비스에 적용하고, 향후 진행될 대형 수주 사업에서도 핵심 차별화 기술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상무)는 "KT 자동화 기술은 KT 유선 인프라 운용효율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됐고, 이제는 자동화에 지능화 기술을 결합해 자율형 인프라(Autonomous Infra)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며 "KT가 가진 네트워크 제어 및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B2B 수주 사업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KT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나아가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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