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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자암호 기술 중소기업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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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넷 등 중소기업에 '양자 키 분배 시스템' 이전 계약 체결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이 국내 중소기업에 개방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미래 먹거리인 양자암호통신 장비 시장에 더 쉽게, 단기간 진입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대표 구현모)는 지난 3년 동안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우리넷 등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우리넷은 광 전송장비 개발, 제작하는 전문 업체다. 국내 최초 테라급 '패킷·광 전송망(POTN)' 장비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고 암호화된 패킷을 전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T 광화문 사옥 [출처=KT]
KT 광화문 사옥 [출처=KT]

KT가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 키 분배(QKD)' 시스템이다. QKD는 데이터를 해킹과 감청이 어려운 상태로 암호화 하기 위해 양자로 만든 '암호 키'를 통신망에 공급하는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KT가 제안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이하 ITU-T)가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하는 구조를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정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앞으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들은 KT QKD 기술을 이용해 국내 기술만을 이용한 QKD 장비를 제작하고, KT와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각종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KT는 이번 기술 이전 계약으로 KT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중소기업 장비 제작 노하우가 합쳐져 한국 양자암호통신 기술 수준이 한 단계 성장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KT는 KT QKD가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고 ITU-T 표준을 준수해 만들어진 만큼, 국내 많은 중소기업들이 양자암호통신 사업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상무)는 "이번 기술 이전이 상생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KT와 국내 중소기업이 이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주도 할 수 있는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하고 그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과 교류해 한국 산업 역량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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