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가 오늘(1일)부터 국내에 공급된다. 7월까지는 무상으로 공급되며, 8월부터는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1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특례수입 결정에 따라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야 한다.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할 때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의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정한다.
투약 대상자의 선정기준은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 중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다. 세부 조건은 △CXR(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 소견 △산소포화도 94% 이하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기계호흡, 에크모 등) △증상 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는 환자 등 네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용량과 투여기간은 5일 6바이알 투여가 원칙이며 필요시 5일을 연장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계속 협력을 하고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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