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GS건설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GS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조5천820억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1천718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영업이익율(OPM)은 6.7%로 예상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해외 수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중동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해외 부문 실적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택 매출액 역시 지난해 신규 분양 지연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주택 분양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고, 하반기 주택 매출액 성장과 실적 개선 기대감도 여전하단 평가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상반기 신규분양 실적이 약 1만4천500가구로 연간 목표 2만5천641가구(전년 1만6천616가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분양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주택매출액은 감소 하겠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반기 해외수주는 약 7천억원으로 부진하지만, 해외 건설 비중이 20% 초반 수준까지 축소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여기에 모듈 주택사업에 이어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확대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해외 모듈 주택사 인수, 국내 PC(프리캐스트 콘트리트) 투자에 이어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사 지베스코 설립 인가 후 부동산펀드 또는 리츠를 활용한 신사업 전개가 기대되고, 데이터센터의 경우 단순 시공이 아닌 투자 및 운영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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