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이마트에 대해 경쟁사의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천원을 유지했다.
이마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5조370억원, 영업손실은 431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지속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실적이 될 것"이라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불가로 5월 실적이 부진했지만 4월과 6월 실적은 선방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대상매장에서 제외됐음에도 매출 신장률이 양호했단 평가다. 하 연구원은 "4월 매출이 견조했고 긴급재난지원금 여파가 5월중으로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6월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며 "전문점은 부진점포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노브랜드의 선방으로 매출이 1년 새 14.5% 성장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SG닷컴은 거래액이 전년대비 48.4% 성장하면서 온라인시장 거래액 성장률을 대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자들이 언택트 소비에 익숙해진데다가 올해 1월부터 NEO 3호센터가 본격 가동됐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경쟁사들의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수혜도 점쳐졌다. 하 연구원은 "하반기 경쟁사의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실적부진으로 경쟁사들이 점포 폐점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폐점보다는 리뉴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소비의 온라인화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위기를 맞은 것은 맞지만 소비자들이 모든 구매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수는 없다"며 "경쟁사들이 오프라인 매장 폐점을 진행한다면 오프라인 구매 수요는 이마트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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