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홈쇼핑이 인공지능(AI) 기반 기상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계절 상품 기획 등 중장기 판매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한국IBM과 이와 관련해 업무협약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박송미 한국IBM 코그너티브 애플리케이션부문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6개월 이상 일(日)단위 기상 예측 정보 제공 ▲기상 상황별 상품 수요 예측 모델 구현 등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한국IBM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정교하게 분석한 기상 예측 정보를 전달 받아 상품 기획, 편성, 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한편, 기상 상황과 상품 수요 변동 관계를 도출해 현재 운영 중인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날씨는 TV홈쇼핑 매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롯데홈쇼핑은 그 동안 개괄적인 단기 예보와 과거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상품 기획, 편성 업무를 진행해 왔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객관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기상 예보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상품 수요를 예측해 시의성 있는 상품을 기획하고 편성에도 반영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 전반에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DT)'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기온, 강수량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계절상품 판매, 신상품 론칭 시기 등 중장기 판매 전략 수립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롯데홈쇼핑은 고객 서비스뿐만 아니라 내부 업무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판매 상품 기술서 검수, 대내문서에 포함된 개인정보 식별, 전표처리 업무 등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을 도입해 각 상품의 시간대별 매출을 예측, 최적의 편성을 자동으로 조합하는 등 업무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TV홈쇼핑의 상품 판매와 편성에 날씨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정확한 지표를 바탕으로 한 기상 예보가 중장기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한국IBM과 협약을 맺게 됐다"며 "이상 기후나 급격한 계절 변동에따른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내부 업무의 효율성은 물론, 고객 만족도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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