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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서울시와 손잡고 '무관중 디지털 패션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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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동안 공식 유튜브 계정 통해 생중계…'신진 디자이너 페어'도 열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현대백화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무관중 디지털 패션쇼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시와 손잡고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관중 없이 온라인 생중계로 '서울365 현대백화점 디지털 라이브 패션쇼'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패션쇼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하늘정원에서 열리며 현대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인 '현대백화점TV'과 네이버 V라이브,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서울시는 '서울을 365일 언제 어디서나 런웨이로!'라는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서울 주요 명소에서 '서울365패션쇼'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독립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총 544회 패션쇼를 진행해 3만6천여 명이 관람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는 그라피스트 만지·제이초이·데일리미러·참스·비건타이거 등 9개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다. 패션쇼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패션 모델 50여 명이 참여해 브랜드별 가을·겨울 신상품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어반스페이스오디세이 박지호 대표가 브랜드별 디자이너들과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TV홈쇼핑처럼 제품을 직접 설명하고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과 서울시가 무관중 디지털 패션쇼를 열기로 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패션쇼가 취소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신제품 소개 기회가 줄어든 것은 물론, 판매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디지털 패션쇼 생중계를 시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현대백화점이 지난 4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진행한 온라인 패션쇼에는 5천여 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는데 이 중 80%인 4천여 명은 30대 이하 고객이었다.

현대백화점은 무관중 디지털 패션쇼 진행과 더불어 오는 26일까지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에서 이번 패션쇼에 참여한 브랜드들의 제품을 판매하는 '패션 디자이너 페어'도 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기회의 장(場)을 마련해주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패션쇼를 기획하게 됐다"며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들이 판촉에 사용할 수 있도록 패션쇼 영상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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