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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와 갈등으로 상반기 매출성장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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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가율 23%서 13%로 감소…이익률은 증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겸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미국과 무역마찰로 사업에 차질을 빚어 올 상반기 매출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화웨이의 매출은 4천54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3.1%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증가율인 23.2%에서 큰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반면 화웨이 이익률은 9.2%로 1년전 8.7%에서 소폭 늘었다.

미국정부는 지난해 5월 화웨이를 미국산 제품의 수출금지 업체로 지정하여 반도체 등의 판매를 제한했다.

이에 화웨이는 필요한 부품을 비축하고 반도체를 직접 설계해 대만 TSMC 등에 생산을 의뢰했다.

화웨이가 미국과 마찰로 상반기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다 [화웨이]
화웨이가 미국과 마찰로 상반기 매출 성장률이 둔화됐다 [화웨이]

화웨이는 "어떤 어려움에 직면해도 고객과 공급업체에 대한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경쟁서 살아남아 전진하여 세계 디지털 경제와 기술발전에 기여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상반기 실적은 지난 1분기보다 성장세가 개선됐다. 1분기 매출은 1천822억위안으로 1년전보다 1% 가량 늘었고 1년전 39% 증가율에서 크게 감소했다. 이익률은 8%에서 7.3%로 떨어졌다.

여기에 최근 영국정부가 국가 기간 통신장비에서 화웨이의 제품을 배제하려고 해 하반기 화웨이의 유럽시장 매출성장세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이번에 스마트폰 출하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17.8%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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