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감염병 재난 대응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은 '감염병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 인공지능의 기술 표준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감염병 재난 전 주기에 걸친 AI 활용 사례를 분석하고 향후 감염병 재난 발생 시 대응 가능한 방안을 기술했다.
보고서는 감염병 재난 단계를 ▲예측과 예방 ▲긴급 운영 및 대응 ▲감염 확산 방지 ▲치료와 신약 개발 등 4단계로 구분했다.
이 중 AI 기술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6개 응용 분야로 자동 진단 보조, 환자 모니터링 및 예후예측, 자가 진단 검사 및 음성인식, 질병과 재난 예측, 접촉자 추적 및 모니터링 △신약 개발 등을 도출했다.
보고서에서는 각 분야별 AI 기술 표준 적용 및 연구개발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감염병 재난 대응에 필요한 AI 기술 국제표준화 기구, 미국·중국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관련 표준화 동향과 AI 기술을 활용한 오픈 데이터 및 오픈 사이언스 동향도 분석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모범사례인 'K-방역'을 적극적으로 체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의료 AI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이번 보고서는 AI 기술과 ICT를 적극 활용하는 감염병 재난대응 기반 구축 및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준 ETRI 원장은 "본 보고서는 앞으로 ICT와 AI 기술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감염병 재난에 대응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모범적인 K-방역 성과들을 이어가 최첨단 ICT와 AI 기술로 미래 신종 감염병 재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 기술과 표준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ETRI 표준연구본부는 본 보고서를 기반으로 보다 구체적인 감염병 재난 대응에 필요한 AI 기술들의 국제표준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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