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빌 게이츠 등 유명 인사 트위터 계정 해킹됐다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미국 유명 정치인과 IT기업 대표들의 트위터 계정이 대거 해킹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공식 계정에 '30분 안에 1천달러(한화 약 120만원)를 암호화폐로 보내면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이 게시됐다가 삭제됐다.

이번 피해 계정에는 미국 자동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억만장자 래퍼 카녜이 웨스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번 해킹 사고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다. 해킹 규모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해커들이 올린 비트코인 주소로 10만 달러(약 1억2천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11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송금됐다고 언급했다.

트위터 측은 "보안 사고가 있었고 비밀번호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해킹 사건을 조사 중으로 이 과정에서 트위터 게시와 비밀번호 변경 등 일부 기능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