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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조리사 사망사고…"유독물질 검출 주장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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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클로로포름 검출' 주장은 왜곡"…정부기관서도 해명나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쿠팡이 일부 매체에서 주장한 물류센터 내 유독 물질 검출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쿠팡은 20일 자사에서 운영하는 뉴스룸을 통해 일부에서 주장하는 '클로로포름 검출'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결과의 왜곡을 통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악의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 물류센터 전경 [사진=뉴시스]
쿠팡 물류센터 전경 [사진=뉴시스]

앞서 한 언론사는 현장에 있던 청소용 액체 3가지를 희석해 섞었더니 국내 허용치의 3배에 달하는 양의 독성물질 클로로포름이 검출됐고, 식당에서 일하던 고인이 이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인은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홈푸드 소속으로, 지난 1일 쿠팡 천안 물류센터 조리실에서 청소를 하다 쓰러져 숨졌다.

이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세가지 세척제를 혼합·희석해 분석한 결과 샘플당 클로로포름이 29.911 마이크로그램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현장의 공기를 채취해 분석한 것이 아니라 샘플 용액을 10㎖ 실험용기 안에서 열(50℃)을 가해 분석하는 등 실험실 환경에서 만들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작업장의 공기를 채취해 비교하는 기준인 1일 노출기준(국내 허용치 10ppm)과 비교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그 동안 이 사고가 쿠팡과 무관함을 누누이 밝혀왔다"며 "쿠팡이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이 사건에 대해 쿠팡만을 당사자로 지목하고 있는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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