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감염병 환자 비대면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이 16일 의료기기 2등급 품목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TRI 대경권연구센터와 의료기기 중소 기업이 공동개발한 이 시스템은 환자 생체신호측정장치(VDR-1000)와 환자 중앙감시장치(VMA-1000)로 구성된다. 이번에 품목인증을 받은 VDR-1000은 환자의 심전도, 맥파, 맥박, 호흡 및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된 값은 중앙감시장치에 전달돼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의료진이 병원에 입원한 감염병 환자의 생체신호를 비대면으로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의료진의 2차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부족한 의료 인력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 식약처 지정 의료기기 시험기관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험검사와 인허가에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일정을 2.5개월로 시험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보라매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다수 병원에서 구매 의향을 보이고 있고, 쿠웨이트 수출을 협의하고 있는 등 생체신호모니터링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해외인증(CE, FDA), 조달청 혁신제품 우수조달제품 등록 등 판로개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ETR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북 문경 소재 서울대병원 인재개발원에서 공동 연구와 실증을 진행한 제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생활치료센터 재개소에 대비해 이 시스템이 하나의 해결책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역 거점병원 등에도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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