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쿠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투자'를 통한 정면 돌파에 나선다. 더욱 촘촘한 배송·물류망을 구축해 고객의 '락인 효과'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쿠팡은 충청북도 음성군 지방산업단지에 대규모 첨단물류센터인 '금왕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전국 로켓배송 생활권 구축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개최된 기공식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금수, 임호선 국회의원,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금왕 물류센터는 약 3만 평 규모로 오는 2021년 8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총 투자 비용은 1천억 원에 이른다.
쿠팡은 금왕 물류센터를 충청도 전역의 로켓배송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여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 관리 시스템, 작업자 동선 최적화, 친환경 물류 장비 등을 도입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첨단물류센터로 선보일 방침이다.
앞서 쿠팡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물류에 대한 투자를 이어온 바 있다. 지난 20일에는 이스트소프트를 창업한 후 구글, 우버 등 글로벌 기업의 개발환경을 두루 경험한 바 있는 전준희 신임 부사장을 영입했다. 전 부사장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프로세스를 위한 전략 수립과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물류 부담을 덜기 위한 고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 들어 배송 직원을 5천 명 증원해 총 1만 명 수준으로 늘렸다. 특히 '지입제'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배송 업체와 달리 배송 직원을 주5일·52시간 근무하는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향후 쿠팡은 전국을 잇는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로켓배송망을 넓히고 고객 경험을 증진시켜 고객의 '락인'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금왕 물류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쿠팡은 전국을 잇는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고객들이 이 경험을 당연한 일상으로 느끼도록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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