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대형마트 업계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주관 아래 진행되는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대한민국 농할)' 행사를 통해 농촌 살리기에 나선다. '농할'은 '농산물 할인'을 줄여서 만든 말이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전국 음식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감소한 25조2천454억 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전국 음식점의 식재료 구매액은 약 2조3천817억 원 줄어들었으며 개학 연기로 인한 3~5월 급식 식재료 미사용액도 약 6천3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형마트 업계는 농식품부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대한민국 '농할'을 통해 침체된 내수를 촉진하고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가들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농식품부 상품 8종에 대한 할인 행사에 나선다. 대상 농산물은 샤인머스캣·수박·파프리카·청양고추 등으로 이마트는 행사 가격에 추가 20% 할인을 적용해 최대 55% 할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마트는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농식품부와 함께 순차적으로 축산, 친환경 농산물 등 카테고리에 대한 할인 행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는 수준의 할인을 제공해 침체된 내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행사 진행을 위해 농식품부와 협의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마트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 점에서 농어촌 경제 회복을 위한 농식품부 농축수산물 쿠폰 행사와 해양수산부 주관 어가돕기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농축수산물 쿠폰 행사로는 행사 기간 동안 각 카테고리별로 1~5만 원 이상 구매할 시 2천~1만 원 사이의 즉시할인쿠폰이 제공된다. 국산 과일과 채소를 구입할 경우 최대 6천 원, 돼지고기를 1만 원 이상 구입하면 2천 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에서는 '숙성우럭회', '도미회' 등 상품이 저렴하게 판매된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는 '의성한지형마늘', '충주시 연계 GAP 복숭아', '돼지고기 삼겹살·목심' 등 자체적으로 기획된 소비 촉진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상품들은 각 품목별 행사 가격에 농산물 즉시 할인 쿠폰까지 중복 적용이 가능해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쿠폰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여러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행사 기간 동안 우리 농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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