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네이버가 최근 대형 손해보험사들과 자동차보험 제휴 수수료를 협의하고 있다는 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험 자회사 'NF보험서비스'를 두고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8일 서울 강남구 소재 네이버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네이버 서비스 밋업'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서비스와 사업 방향 등을 소개했다.
이는 네이버가 손보사들과 제휴를 맺고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다는 설에 대한 반박이다.
이에 앞서 업계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자회사인 NF보험서비스를 통해 올해 안으로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삼성화재를 제외한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네이버파이낸셜과 판매 수수료를 협의 중인데 11% 가량의 수수료를 광고비 명목으로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향후 보험사들도 다른 산업처럼 네이버의 영향력 아래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나중에는 수수료 인상과 광고비 등을 요구하더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자동차보험을 하려면 보험서비스회사가 필요 없다"며 "보험서비스 회사(NF보험서비스)는 소상공인을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2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NF보험서비스 상호로 법인을 등록한 바 있다. 법인설립 목적으로는 보험대리점업, 통신판매업, 전화권유판매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서비스업 등으로 적시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NF보험서비스가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대표는 "저희(네이버파이낸셜)이 SME(중소상공인)를 위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들과 관련한 보험이 많다"며 "SME들이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보험에 가입시키고 교육시켜드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자동차보험 수수료 협의를 비롯한 관련 내용을 부인하자 일각에서는 여론의 시선을 의식하고 한 발 물러선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이제 하지 않는 사업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여러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며 "보험시장에 진출할 경우 수수료로 인해 가입자의 보험료가 오를 수도 있고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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