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이달 1일 고려개발과 삼호의 합병으로 건설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한 대림건설이 올해 2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건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62억6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천407억7천800만원으로 4.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362억4천900만원으로 4.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출범한 대림건설은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회사로 시너지 효과 기대감을 높이며, 안정적으로 주택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출범과 동시에 오는 2025년까지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대림건설은 확장된 외형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 중심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대림그룹 내 건설계열사로 각각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 54위를 기록했다. 지난 1956년 설립된 삼호는 주택, 물류센터, 호텔 등 건축사업을 해왔고, 1965년 창업한 고려개발은 고속도로, 고속철도, 교량, 항만 등 토목분야에 특화돼있다.
대림건설은 올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천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2025년 매출 3조 5천억원, 영업이익 4천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상위 10위권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건설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고려개발과 삼호의 주택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대림산업의 매출 성장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산업 역시 연결 자회사인 대림건설 출범을 기반으로 충실한 본업수행과 안정적 실적성장세 견인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건설 매출 둔화에도 대림건설의 연결실적 반영으로 인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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