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침을 겪던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월간 보고서인 마켓펄스에 따르면 6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5월 대비 33% 증가했다. 전년보다는 7%가량 줄었다.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4월 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2개월 연속 반등하며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6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8%, 전월 대비 254% 각각 증가했다. 인도 정부의 락다운 해제 이후 그간 누적된 대기 수요가 급격히 살아난 가운데 삼성을 필두로 전 브랜드의 판매량이 늘어났다.
유럽 시장 또한 서유럽 국가들의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월 대비 35% 성장했다. 미국 시장 역시 애플 아이폰SE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34%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페스티벌을 계기로 점진적인 회복 양상을 보이며 전월 대비 11% 성장했다. 다만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85% 수준에 머물렀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상반기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 완화 및 계절적 성수기 진입,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플립 5G 출시,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 출시 효과 등으로 인해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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