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규제기관이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의 거대 IT 기업의 시장독식을 저지하기 위해 이 업체들을 조사중인 가운데 아마존과 페이스북의 수장이 미국의회 청문회에 나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로이터통신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미국의회 청문회에서 IT 업계의 시장독점에 대해 "모두 옛말"이라고 주장할 방침이다.
이번 청문회는 미국 거대 IT 기업의 정보독점과 이를 이용한 경쟁우위 확보가 중소 사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중인 하원법사위원회의 반독점법소위원회가 개최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애플의 CEO도 참석한다.
두 수장이 청문회에서 밝힌 내용은 아마존의 경우 소매시장의 점유율이 작지만 매출규모가 아마존의 2배인 월마트 등의 유통부문의 대기업들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주장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사업이 전체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아마존뿐만 아니라 경쟁사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사전에 제공한 서면자료에서 "페이스북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업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사람들에게 가치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미국방식으로 성공신화를 일궈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많은 광고 플랫폼 업체와 경쟁하고 있으며 이젠 글로벌 기업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IT 기업들은 중국기업과 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인터넷 서비스를 내놓고 이를 앞세워 해외시장까지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인종차별 등의 유해 콘텐츠, 선거를 둘러싼 신뢰성, 프라이버시 등에 대한 규제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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