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연구·개발(R&D)에 약 1조1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LG화학은 고객, 환경, 사회를 위한 혁신적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혁신기술을 지속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조1천323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집행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규모는 4% 이상으로 특히 전지, 바이오 영역을 포함한 중장기 R&D 과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최근 전기차의 최대 단점인 긴 충전 시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는 약 25분 충전만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3세대 전기차용 양극재, 희귀비만치료제(임상1상), 울트라씬(Ultrathin) 기저귀용 고흡수성 수지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LG화학은 R&D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지식재산권(IP) 전문 인력의 지원을 통해 특허 경쟁력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6만3천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전지부문 지식재산권은 2만4천여 건에 달한다.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국내 7개 사업장에서 총 130MWh 규모의 ESS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보고서에서 '2050 탄소중립 성장' 등 중장기 전략 과제도 상세히 소개했다. 2050년 탄소 배출량 전망치 대비 75%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화 등 실행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원 선순환 활동의 일환으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PCR(Post Consumer Recycled) 수지, 폐배터리 회수를 통한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기술 등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불안정한 미래에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업의 필수 생존 조건"이라며 "원료, 생산, 소비, 폐기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에서의 지속가능성을 LG화학만의 차별화 된 가치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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