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교보생명은 보이스피싱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예방 조치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언택트(비대면) 금융서비스 활성화로 인해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6천720억원으로, 지난 2018년(4천440억원)에 비해 51%나 늘었다.
이달부터 고객이 모바일·인터넷 창구에서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면 변경 전·후 번호로 보이스피싱 주의사항 등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발송해 안내하고 있다.
또한 휴대폰 번호를 바꾼 뒤 콜센터로 계좌 등록이나 변경을 요청하면 콜센터 상담원이 직접 예전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걸어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모바일·인터넷 창구 이용시 교보생명과 거래실적이 없는 계좌는 이용이 제한되며,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보험계약대출 이용한도도 축소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와 예방수칙을 담은 안내문(알림톡·LMS)을 발송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족·지인이 맞는지 직접 전화통화로 확인할 것 ▲확인되지 않은 앱은 절대 설치하지 말 것 ▲긴급한 상황을 연출해도 타인 계좌 송금 요청 시 일단 의심할 것 등이다.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프로세스도 개선하기로 했다. 앞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고객이 요청하면 모든 보험계약 지급을 중지하는 ‘원스톱 지급제한 프로세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인해 보이스피싱의 위험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교보생명은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선량한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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