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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 "후계자로 조현범 점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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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성년후견 개시심판 청구에 대한 공식 입장…"건강에 문제 없어"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최근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에게 보유 주식을 처분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의지로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성년후견 개시심판'을 청구한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이다.

조 회장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의 첫째 딸이 성년후견인 개시심판을 청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간의 불화로 비춰지는 것이 정말 부끄럽고 염려되는 마음과 더불어 주주와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을 수습하기 위해 이렇게 입장문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오래전부터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을 후계자로 점찍었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오래전부터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을 후계자로 점찍었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이어 조 회장은 "사랑하는 첫째 딸이 이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많이 당황스럽고 정말 마음이 아프다"면서 "정말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저야말로 저의 첫째 딸이 괜찮은 건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조현범 사장에게 약 15년간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겨왔었고, 그동안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고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판단해 이미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찍어 두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회장은 "최근 몇 달 동안 가족 간에 최대주주 지위를 두고 벌이는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었다"면서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자 미리 생각해 두었던 대로 조현범 사장에게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조 이사장과의 관계가 조금 소원해졌다는 건 느꼈지만,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건강에도 이상이 없음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매주 친구들과 골프도 즐기고 있고, 골프가 없는 날은 P/T도 받고, 하루에 4~5km 이상씩 걷기운동도 하고 있다"며 "나이에 비해 정말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장녀인 조 이사장에게는 경영권을 주겠다는 생각을 단 한 순간도 해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제 딸은 회사의 경영에 관여해 본적이 없고, 가정을 꾸리는 안사람으로서 잘 살고 있다"면서 "돈에 관한 문제라면 첫째 딸을 포함해 모든 자식들에게 이미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증여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만약 재단에 뜻이 있다면 이미 증여 받은 본인 돈으로 하면 될 것"이라면서 "제 개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도 찾고 있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앞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다시 한 번 저의 가족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이면 창립 80년이 되는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더욱 발전해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조 이사장은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심판'을 청구하면서 조 이사장의 주식 매각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 이사장은 "평소 신념이나 생각과 너무 다른 결정들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의해 내린 것인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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