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현대그룹과 두산그룹이 4일 선대 회장 및 창업주 기일을 맞아 오너 일가들이 모여 조촐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장마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임직원들과 함께 하지 않고 유족 일부만 조촐하게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17주기 기일을 맞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故) 정몽헌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5남으로,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 개성공단 개발 등 대북사업을 총괄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추모 행사는 장마 기간인 점과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임직원들이 모두 가지 않는다"며 "원하는 이들이 소규모로 찾아 묵념하고 오는 형태로 진행 될 듯 하다"고 말했다.
두산그룹도 이날 박두병 초대 회장의 기일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두병 회장은 광복 후 불모의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선구적 기업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OB맥주를 시작으로 두산산업개발 두산음료 두산기계 등 사업을 확장해 회사를 그룹사로 성장시켰다.
두산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선영에서 오너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추모 미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의 기일 행사는 그 동안 가족들만 참석해 조촐하게 진행돼왔다"며 "올해도 오너가 위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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