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 관리 규격 표준화 제안'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이는 5세대 통신(5G) 기반 초연결 서비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양자암호통신 규격 표준화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의미를 갖는다.
5일 SK텔레콤은 자회사 IDQ가 공동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 관리 규격 표준화 제안'이 ETSI 표준화 과제로 채택, 해당 과제의 책임자인 '라포처'로서 표준화를 주도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는 광통신 네트워크와 병렬로 구축되기 때문에 통신사는 두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게 필수다. 이번 과제는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시키는 인터페이스(SDN Orchestration Interface)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 양자암호통신 표준화는 독립적인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서 암호화 키를 제공하는 기능 측면에서 진행됐으나, 광통신 네트워크와의 통합 관리 규격의 표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됐다.
표준이 완성되면,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두 개의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적 장애요인이 완화돼 양자암호통신 사업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해킹 시도 시 이를 즉시 인지해 새로운 최적의 안전경로로 연결이 쉽고, 향후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때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대표적인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ETSI와 ITU-T에서 양자암호통신 세계 표준화를 선도하고, GSMA에서도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양자암호통신 확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5G뿐 아니라 6G에서도 적용 가능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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