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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기 업체, 코로나19 게임 열풍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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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순이익 6배 증가…소니는 19년 만에 최대 주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비대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계적인 게임기 업체들의 실적 등 몸값도 고공행진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수준까지 늘었고, 소니 역시 관련 실적 호조 기대감에 5일(현지시간)기준 주가가 19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엑스박스에서 거둔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도 기여했다.

지난 6일 실적을 발표한 닌텐도의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천64억엔(약 1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전년 동기 대비 6.4배 폭등한 규모다. 매출 역시 3천581억엔으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사진=닌텐도]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사진=닌텐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닌텐도 스위치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가 568만대 판매됐고, 각종 게임 등 소프트웨어도 5천43만장이 팔려나간 것.

하드웨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6.6%, 소프트웨어는 123%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대신 집에서 게임을 즐긴 이용자가 많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도 늘었지만, 닌텐도가 지난해 9월 내놓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역시 2분기에만 200만대 이상 판매됐다.

닌텐도는 "코로나19로 닌텐도 스위치 제조에 필요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거의 회복됐다"며 "다만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된다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다시 부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프트웨어 판매량 증가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주도했다. 동물의 숲은 2분기에만 무려 1천63만장이 판매되며 닌텐도 전체 소프트웨어 판매량의 20% 가까이를 차지했다.

닌텐도는 "2분기 새로 판매된 닌텐도 스위치 제품군의 절반 이상이 첫날 '동물의 숲'을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임은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를 생산하는 소니 역시 2분기 게임 분야의 실적 급등이 주가에도 호재가 되고 있는 경우. 최근 주가가 8천838엔까지 오르며 지난 2001년 이후 19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소니는 게임 분야에서 2분기 매출 6천61억엔(약 6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1천240억엔(약 1조4천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32.6%, 68% 증가한 수치다. 또 플레이스테이션4 출시 이후 2분기 최고 기록이다.

소니의 2분기 영업이익 중 게임·네트워크 서비스 부문 비중역시 54%에 달했다. 그동안 소니의 영업이익 중 가장 큰 비중은 이미지센서 부문 차지였다. 이번에 게임 사업이 호황을 맞아 전체 영업익 대비 비중을 키운 셈이다.

실제로 소니는 2분기에만 9천100만장에 달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82% 급증가한 수치다. 특히 콘솔 게임기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서도 거둔 성과다.

시장에서는 게임 부문 성장을 바탕으로 소니 주가 전망치도 9천539엔까지 올려 잡았다. 올 연말 출시를 앞둔 새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5'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소니의 전체 영업이익 감소 전망에도 게임사업 부문은 실적이 소폭이라도 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엑스박스'를 만드는 MS 역시 이 같은 흐름에 올라탔다. 닌텐도나 소니만큼 '역대급'으로 눈에 띌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지만, 게임 시장 성장이 실적에도 반영됐다.

MS의 2분기 엑스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65% 가량 증가했다. 엑스박스 하드웨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64% 늘어났다.

MS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계속되면서 게이밍 쪽에서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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