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2분기 보험사의 민원이 증가한 가운데 사모펀드 JC파트너스와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KDB생명이 환산 민원건수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KDB생명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장 많은 환산 민원건수를 기록했고, 실제 발생 민원 건수도 생명보험사 중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7일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체 생보사의 민원건수는 7천542건으로 전년 동기(7천82건) 보다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는 9천655건으로 16.9% 늘었다.
유형별로는 판매 관련 민원이 53.08건으로 전체 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타민원은 2.95건, 지급민원과 유지민원이 각각 0.44건, 0.22건이었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 민원이 182.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금보험 민원이 99.38건, 변액보험 민원이 18.71건,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민원이 각각 8.06건, 6.04건을 기록했다.
캐롯손해보험과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각각 20.11건, 17.95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들 보험사의 경우에는 실제 발생 민원건수가 각각 6건, 16건에 그친 관계로 유의미한 통계라 볼 수 없다는 평가다.
하나생명은 환산 민원건수 1.19건으로 특수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0.26건)을 제외하고는 민원이 가장 적었다. IBK연금보험 2.88건, 라이나생명 2.91건 순이었다. 하나생명은 실제 발생 민원도 5건에 그쳤다.
한편 생보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환산 민원건수가 10.64건에서 8.17건으로 23.2% 감소했고, 한화생명도 8.5건에서 7.42건으로 12.7% 줄어들었다.
주요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는 8.63건에서 8.83건으로 2.3% 증가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각각 4.9%, 11.4% 늘었고, DB손해보험도 소폭(0.6%) 증가했다. 반면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17.8%, 14.2%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보험금이나 해지환급금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며 "그러다보니 민원 역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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