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보더리스 PC 패널 시장이 확대되면서 IT용 LCD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더리스 디스플레이는 화면과 프레임의 경계를 없앤 기술을 말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보더리스 모니터 디스플레이 모듈의 연간 생산 능력이 1억2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대만 이노룩스는 2012년 내로우 보더 모니터를 처음 선보였고,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보더리스 디자인을 채택한 바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보더리스 제품은 베젤 두께가 보통 10mm 이하고, LG디스플레이는 3mm까지 줄인 상태다.
영상 몰입감이 높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보더리스 패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보더리스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6천만 대 중반에서 올해 9천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는 "모든 디스플레이 업체가 보더리스 데스크톱 모니터 생산라인을 늘리고 있다"며 "보더리스는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보더리스 모니터 모듈 생산능력이 내년 3천420만 대로, 올해보다 100만 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에서 33.5%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4면 보더리스 제품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IT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LCD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LCD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보더리스 모니터 모듈 생산능력(월 81만 대)이 사라지게 된다.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CSOT와 쑤저우 LCD 공장 매각을 협의 중"이라며 "협의가 이뤄질 경우 CSOT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