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절반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양사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49.7%에 달하는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가 32.4%, LG전자가 17.3%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TV 시장 점유율은 30.9%, LG전자는 16.3%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점유율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는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여파로 유통 매장 폐쇄 및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등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프리미엄 TV 판매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양사는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TV 시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TV 수요 정체 등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프리미엄 TV를 필두로 경쟁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기존 프리미엄 TV 전략을 지속 추진하려고 한다"며 "QLED는 8K 라인업 확대 및 한층 강화된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초대형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불어 대중(Mass) 모델인 일반 UHD 라인업도 디자인 및 사양을 대폭 개선하는 등 경쟁사 UHD 모델과 차별화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반기보고서에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프리미엄 TV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레드(OLED) TV 및 나노셀( Nano Cell) TV를 필두로 고객 만족을 통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OLED TV는 자발광(SELF-LIT PIXELS) 디바이스의 장점을 더욱 강화하고, 77인치 신모델 판매 및 신규 벽밀착 컨셉의 신모델로 경쟁력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제품 강화를 통해 핵심고객 가치를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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