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올해 정부 예산안 결산 심사를 위한 8월 임시국회가 18일부터 시작된다. 본격적인 여야 대결은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오는 9월 이후 정기국회가 배경이 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 지난 8·15 광화문 집회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 김원웅 광복회장의 발언을 계기로 불거진 친일파 논란 등 현안들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이번 8월 임시회에서도 여야 신경전은 팽팽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 여야 주요 정당들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회별로 결산안 예비 심사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이뤄진다. 오는 24일~25일은 대정부 종합정책질의가 이뤄진다.
27일, 28일 각각 경제, 비경제 분야 정부 부처별 심사가 이뤄지면 각 상임위 소위 심사를 거쳐 내달 4일 본회의에서 올해 예산안 결산안이 처리된다. 이후 여야는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개최한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처장 추천위 구성 및 공수처 출범, 행정수도 이전 후속 법안, '일하는 국회' 국회법 개정안 등 여당의 핵심 입법안 처리는 일단 정기국회로 미뤄졌다. 19일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 청문 절차도 8월 국회 중 개시될 전망이다.
8월 임시회 주요 일정은 결산 심사 위주로 정기국회 전 국회의 휴지기 성격이다. 그러나 야권의 대여 공세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합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부동산 고강도 규제 이후 여권으로부터 돌아선 민심을 등에 업은 상황이다.
통합당은 청와대는 물론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련 정부 부처에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역대 최장기 장마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정부 책임론도 제기 중이다. 여당 입장에선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인 보수 우익 기독교, 시민단체의 광화문 집회와 통합당의 연관성 부각이 반격 카드다.
한편 29일 민주당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가 선출된다. 강경한 개혁 노선으로 대야 정국을 주도한 이해찬 대표 중심 기존 지도부가 야권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어갈지도 8월 임시국회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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