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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을 CJ ENM 부사장 "JTBC와 합작순항" 설립 연기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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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해외 진출 단 한가지 목표에 집중"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티빙을 가지고 글로벌로 나간다는 단 한가지 목적을 갖고 한국에 왔다. 워낙 해외에 JTBC와 CJ ENM 콘텐츠 팬들이 많아 여기저기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

양지을 CJ ENM 티빙 태스크포스(TF) 부사장은 1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K-인터넷 영상서비스(OTT) 정부 정책 지원 활성화와 해외진출을 위해 'OTT 활성화 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왼쪽 첫번째)이 OTT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양지을 CJ ENM 부사장(우)이 관련 내용을 메모하고 있다 [사진=방통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왼쪽 첫번째)이 OTT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양지을 CJ ENM 부사장(우)이 관련 내용을 메모하고 있다 [사진=방통위]

양지을 부사장은 삼성전자 보스턴컨설팅그룹과 리얼네트웍스, 액틸리티, 로제타스톤 등 IT 기업에서 근무한 바 있다. 양 부사장은 CJ ENM의 제안으로 '티빙'의 전략을 세울 초대 대표로 합류한 바 있다.

양 부사장은 "미국에서 살다가 다시 한국에 온 목적(티빙의 글로벌화)이 있고, 다른 사람보다 이 분야에서 역할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 나가서 잘하려면 국내서도 잘해야 하기 때문에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국내 사업부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JTBC와 CJ ENM의 티빙 합작법인설립 연기와 관련해 항간의 JTBC의 재원 문제, 공정위의 늦은 심사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실무적인 면에서 계획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는 설명이다.

양 부사장은 "유언비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혀 그런 것은 없다"며, "우리가 생각한것보다 조금씩 실무측면에서 더 시간이 걸리고 있을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JTBC와 CJ ENM의 협력사업이나 합작법인 출범 이후 전략이라던지 몇개월동안 수립하면서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다"며,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자신이 있어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등 해외 OTT와 대항해 국내 OTT가 합병 또는 제휴 등의 여러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양 대표는 "현재 티빙 실체가 없어 가장 많이 집중하는 부분은 JTBC와 CJ ENM 티빙의 JV 출범"이라며, "이후 단계에서의 얘기들,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능성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고 이해관계가 안맞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부사장은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도 "오히려 일단 우리 사업이 제대로 출범만 한다면 해외 진출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다"라며, 제휴 관련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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