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홈플러스가 네이버와 손잡고 이커머스에 대한 반격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오는 21일 네이버가 신규 론칭하는 '장보기' 서비스에 공식 입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네이버 이용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게 됐다. 또 네이버와 온라인사업 제휴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네이버 이용 고객은 상품 검색 후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다시 접속해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주요 생필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다.
또 장보기에서 홈플러스 상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3%,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7%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어 실속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번 제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때 한계가 있었던 신선식품 등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패션, 가전 등 2만3천여 개 상품을 장보기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장보기 입점사 중 최대 규모다. 전국 각지 고객 자택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전국 당일배송'도 제공하며 원하는 시정을 지정해 받을 수 있는 배송시간 선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주부경력 9단' 장보기 전문사원(피커)들이 엄선한 상품을 콜드체인 차량으로 배송해 상온 노출 시간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상품을 무조건 100% 교환·환불해주는 '신선 AS' 제도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고객을 위한 별도 혜택도 마련됐다. 전월 누적구매 실적이 일정금액 이상인 고객에게는 매월 할인쿠폰 2장을 주고,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홈플러스는 장보기 서비스 제휴를 통해 첫해에만 연간 160만 명의 온라인 고객을 모으고, 10% 이상의 추가 매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홈플러스가 가입돼 있는 유럽 유통연합 'EMD'를 통해 유럽산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신선식품 콜드체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네이버와의 제휴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늘 앞서 움직이는 온라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상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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