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LG전자가 결국 올해 첫 신입채용 일정을 연기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B2B채널과 B2C채널 영업관리 신입사원 1차면접 일정을 내달 1~2일로 미뤘다.
이번 채용은 LG전자의 올해 첫 신입채용으로, LG그룹이 올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기존 정기 채용 방식에서 연중 상시 선발체계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이후 시행한 첫 사례다.
그러나 LG전자 측은 최근 다시 거세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이번 채용 일정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면접 전형 대상자들에게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일정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실제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LG전자도 이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지원자들의 면접 장소로 예정됐던 서울역 LG전자 빌딩만 해도 지난 16일 한국영업본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9일까지 일부 층이 폐쇄되고 같은 층 직원 대상 재택근무가 실시됐다.
또 이날 오전에도 LG전자 가산R&D캠퍼스 어플라이언스 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건물 전체가 폐쇄됐다. 이에 LG전자는 건물 전체를 방역 조치한 후 이번 주 주말까지 폐쇄하고, 일부 밀접 접촉자의 경우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2주간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면접을 연기한 것"이라며 "일정이 연기되지만 전형 자체가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276명이다. 서울 135명, 경기 81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 신규 환자가 총 22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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