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전국적 대유행의 문턱'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9일간 신규 확진자는 223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만 700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일별로 103명, 166명, 279명, 197명, 246명, 297명, 288명, 324명, 332명을 기록하며 9일간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7명 △경기 91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 239명이 나왔다. 이 밖에 △강원 16명 △대구·광주 각 9명 △경남 8명 △전남 7명 △충남 6명 △대전·전북·경북 각 4명 △부산 3명 △충북·제주 각 2명 △울산·세종 각 1명 등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23명으로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7명이며, 이 중 내국인은 5명, 외국인은 12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과 인도가 각각 4명, 미국 3명, 일본 2명, 카타르·이집트·세네갈·에티오피아가 각각 1명이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게 된다면 서민경제와 국민생활에 엄청난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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