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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IFA] "대세는 집콕"…스마트홈 겨냥 新가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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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화웨이·TCL 등 IFA 2020서 신가전 선보일 전망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대신 집에 머무르는 '집콕'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편리한 실내 생활을 돕는 가전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발맞춰 내달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박람회 'IFA 2020'에 등장할 신(新)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여파로 규모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올해 IFA에서도 '스마트 홈'을 겨냥한 다양한 생활 가전을 여전히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IFA 2020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현지 시간) 2박 3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0회째를 맞는 IFA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손꼽히는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다.

 [캡처=IFA 홈페이지]
[캡처=IFA 홈페이지]

그러나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여파로 올해는 참가 업체가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매해 대규모 전시장을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이번에 불참을 선언하며 김이 빠진 모양새다. 여기에 더해 예년보다 행사 기간도 줄었고, 일일 관람객도 1천 명으로 제한이 걸렸다.

다만 삼성전자는 별도의 온라인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될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가전 슬로건인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에 맞춰질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인 '더 프리미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제품은 4K 고화질과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을 집안에서 구현하는 홈시네마 프로젝터다.

LG전자, 화웨이, TCL 등 참가 업체들은 이번 IFA에서도 다양한 신가전 등을 내세우며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스마트홈 환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독일 현지에서의 오프라인 전시를 대신해 최신 가전제품과 IT 기술을 소개하기 위한 주택을 국내에 별도로 꾸몄다. 이 곳을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해 IFA 2020의 개막일에 맞춰 LG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는 씽큐 인공지능(AI)과 자사의 다양한 주력 가전 제품들을 연계한 스마트 홈 환경을 온택트(온라인 대면 방식)로 공개할 계획이다. 내달 1일부터는 누구나 PC나 모바일로 접속해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3D 가상 전시장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유럽영상음향협회(EISA)에서 수상한 LG 올레드(OLED) 갤러리 TV를 소개한다. 이 제품은 TV를 벽에 밀착시킨 갤러리 디자인과 OLED의 뛰어난 성능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올해 또 다른 ELSA 수상작인 프리미엄 LCD TV 'LG 나노셀 8K TV'와 LG 사운드 바(SN8YG), LG 엑스붐 고 스피커(PL7) 등이 소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가 내달 말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할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워시타워'도 이번 IFA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4월 국내에서는 'LG 트롬 워시타워'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원바디가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의 인공지능 DD(Direct Drive) 세탁기는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에 따라 의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는 LG전자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스스로 선택해 세탁할 수 있다. 또 세탁기가 사용한 세탁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하면 건조기는 가장 적합한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한다.

아울러 LG전자가 올 3분기 출시를 준비하는 65인치 롤러블 OLED TV도 이번 IFA에서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 CES를 통해 롤러블 TV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또 마스크 형태의 착용형(웨어러블) 공기청정기인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도 이번 IFA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가정용 공기청정기급 H13 헤파필터 2개를 탑재한 마스크 형태로 호흡센서를 장착했다. 필터 교체 시기는 LG씽큐 앱을 통해 알 수 있다.

중국 업체 TCL도 미리 선보인 IFA 2020 전시회 홈페이지를 통해 인공지능과 IOT를 결합한 스마트 홈 생태계를 강조했다. TCL은 홈페이지를 통해 AI 칩셋과 QLED TV, 사운드바, 스마트폰, 스마트 장치로 제어하는 에어컨, 냉장고, 맞춤형 기능 세탁기 등을 게시해둔 상태다.

또 다른 중국 업체 화웨이는 IFA 행사 관련 이미지에서 TV, 스마트 폰과 태블릿을 비롯해 시계, 스피커, 노트북, 헤드폰, 안경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IFA에서 5나노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기린 1000' 칩셋과 이를 적용한 스마트폰 '메이트40' 등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웨이의 하위 브랜드인 아너는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와 태블릿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IFA 규모가 크게 줄어들긴 했으나 참가하는 업체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다양한 가전 등을 전시할 것"이라며 "신제품보다는 기존에 공개된 제품들 위주로 구성된 스마트 홈 환경이 선보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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