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잇따라 '알짜카드'를 단종시키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꼽은 '단종 안 됐으면하는 알짜카드'로 KB국민카드의 상품이 선정됐다. 폭넓은 할인 범위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는 지난 주 수요일부터 약 6일간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종 안 됐으면 하는 알짜카드는?' 블라인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엔 1천245명이 참여했으며 카드사와 상품명은 공개하지 않고 오직 혜택으로만 1위를 가렸다.
1위는 33.5%의 득표율을 기록한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미즈앤미스터 티타늄카드'가 차지했다. '월 최대 10만원 할인되는 A신용카드'로 소개된 해당 카드는 커피·교통·주유·백화점·마트 등의 서비스에서 10% 할인, 미용·골프·식품배송·패션·인테리어 등의 서비스에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한도가 높아 전월 실적 40만원을 채우면 7만원, 80만원을 채우면 10만원이 할인된다.
2위는 20.0%를 기록한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쿠키체크'였다. '체카 혜택이 이렇게 많다고? D체크카드'로 소개된 해당 카드는 쇼핑·커피·여행·교통·토익 등에서 2~5천원 캐시백, 간편결제 1% 추가 캐시백, 해외이용금액 최대 2% 캐시백 등을 제공한다. 연회비가 0원인 체크카드임에도 불구하고 혜택이 다양해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18.6%로 신한카드의 '딥드림'이 차지했다. '무조건 카드의 대표주자 B신용카드'로 소개된 이 상품은 전월실적과 적립한도 조건 없이 국내외 기본 0.7%가 적립되고, 전월실적 30만원을 넘으면 55개 생활필수 영역에서는 2.1%, 그 중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선 3.5%가 적립된다.
4위는 17.7%로 우리카드의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가 차지했다. '네페는 진리지! E체크카드'로 소개된 이 상품은 전월실적 필요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1%를 월 2만 포인트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출시 기념으로 올해 말까지 국내이용금액은 0.5% 추가 적립된다.
5위는 10.2%로 삼성카드의 '삼성카드&마일리지플래티넘(스카이패스)'다. '마일리지 존버한다면 C신용카드'로 소개된 해당 카드는 4만원대 연회비로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 1천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백화점, 주유소, 카페 등의 특별업종에서도 전월실적 필요 없이 1천원당 2마일리지를 적립해주며 연 2회까지 인천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올해 알짜카드들이 잇따라 단종되면서 현재 발급 가능한 혜택 좋은 카드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1위 신용카드와 2위 체크카드 모두 혜택 영역이 매우 다양한 카드들이고 3위 신용카드는 무조건 할인카드"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과 체크를 막론하고 많은 가맹점에서 폭넓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볼 수 있다"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간편결제 카드가 마일리지 적립카드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약 10%의 응답자가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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