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키움증권은 3일 LS에 대해 그딜뉴딜에 따른 해상풍력시장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해상 풍력의 장기 성장성이 부각됨에 따라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경쟁력에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특히 아시아가 성장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LS전선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신규 해상 풍력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해 앞으로 10년간 205GW의 신규 수요가 더해진다. 아시아 국가별 신규 설치 규모는 중국 52GW, 대만 10.5GW, 한국 7.9GW, 일본 7.4GW, 베트남 5.2GW 순으로 전망된다. 수심이 깊은 바다를 대상으로 하는 부유식 해상 풍력이 기회의 영역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센터장은 "송전 및 전선 분야가 해상 풍력 발전 건설 비용의 32%를 차지한다"며 "해상 풍력 1GW를 설치하는 데에는 해저 케이블을 필두로 육상 송전 케이블, 인터 어레이 케이블, 설치 비용 등 전선 분야에서 평균 3억6천억달러가 소요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10년간 205GW의 수요가 더해진다고 보면, 전선 시장은 730억달러의 고부가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S전선은 지난해부터 대만,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총 9천억원대 해저 케이블을 수주했다. 특히 대만에서 발주된 해상 풍력용 1·2라운드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독점 수주했고, 규모는 5천억원대에 이른다.
김 센터장은 "최근 6월부터 대만향 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해저 케이블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향후 대만 3라운드 해저 케이블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설 것이고, 역시 LS전선의 단독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에서는 그린뉴딜 정책이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LS전선이 해저 케이블 공급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올해 동해 2공장 가동과 함께 해저 케이블의 잠재적 생산능력이 2.5배로 확대됐고, 해저 케이블 매출은 지난해 1천300억원에서 올해 2천억원, 내년 3천300억원, 2022년 5천억원으로 급속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LS전선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4천278억원, 5천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센터장은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5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크고, 현 주가에서 배당수익률은 3.1%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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