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차 추경안 가운데 전국민 2만원 통신비 지원 계획과 관련해 "제정신으로 할 일이 아니다"며 맹비난했다.
통신비 지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유·무선 인터넷 사용이 증가한 데 따른 방안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면서 채택된 방안인데 4차 추경 심사 과정에서 이 문제가 여야 쟁점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이동통신 3사 매출액을 보면 통신비는 오히려 줄었다"며 "비대면 근무로 통신비가 늘어서 정부가 통신비 2만원을 준다고 했지만 정작 국민이 지출하는 통신비는 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돈을 효과 없이 푸는 도덕적·재정적 해이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 심사 과정에서 이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들 통신비가 증가하지 않았는데 1조원 가까운 돈을 통신사에 주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재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제정신 가지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당은 많은 국민들에게 그렇게 쓸 돈이라면 전 국민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자고 제안하고 있다"며 "백신 만드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지만 3천만명분의 백신이 준비돼 있다고 하는 만큼 예결위 심사에서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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