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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전기차 배터리···최정우 포스코 회장, 소재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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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음극재 모두 생산이 강점···7천억 들여 공장 신·증설·포스텍과 연구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베팅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 후 '2030년 배터리 소재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목표를 내걸었는데 포스코는 생산 공장 확대, 산학 협력 연구 등으로 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화학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를 생산하며 소재 사업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11일 포스코케미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광양, 포항 등에 있는 양극재, 음극재 공장 신·증설에 약 4천100억원이 투입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4년까지 약 3천500억원을 양극재, 음극재 공장에 더 투자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투입되는 액수가 7천억원이 넘는 셈이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 공장  [포스코케미칼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 공장 [포스코케미칼 ]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도 양극재, 음극재 생산 규모 확대에 열을 올렸다. 지난 5월 광양 공장 2단계 준공으로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이 5천톤에서 3만톤으로 늘었다. 구미공장을 포함하면 연 4만톤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7월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에 음극재 생산공장도 착공했다. 이 공장은 약 2만3천평 부지에 2천177억원이 투입돼 건립된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6천톤 규모의 공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2년이 되면 양극재는 연 6만6천톤, 음극재는 9만톤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생산 규모를 늘리는 게 목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6월 LG화학과 1조8천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과 포스텍도 뭉친다. 지난해 5월 포스코케마칼과 포스텍은 '산학일체연구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해 배터리 소재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2024년 5월까지 고성능 양극재와 음극재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경우 철광석, 석탄, 니켈, 크롬, 망간 등 제철 공정에 필요한 수많은 원료와 부원료를 다뤄 본 경험이 있다"며 "양극재, 음극재를 모두 공급하는 2차전지 소재 공급사로서 전기차시장에서 그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분기에 별도 기준으로 사상 첫 적자를 봤을 정도로 철강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배터리 소재 분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수록 배터리, 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 가치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재 시장 수요량이 지난해 46만톤에서 2025년 약 275만톤까지 6배 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에너지사업부의 지난 2분기 매출은 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에서 에너지 사업부 매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분기 29%로 높아졌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유일의 양극재, 음극재 생산업체"라며 "배터리 소재 매출 비중이 내년 50%, 내후년 61%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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