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인기 쇼트폼 동영상 메세징앱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부문 매각시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제외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중국정부의 압박에 북미와 호주, 뉴질랜드 사업부문 매각협상에서 틱톡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빼고 파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대신 미국지역의 틱톡 서비스에 맞춰 새로운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나 월마트, 오라클 등이 틱톡을 인수해도 이 알고리즘을 손에 넣지 못할 경우 경쟁사보다 이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트댄스의 핵심 알고리즘의 매각 제외 움직임은 지난달 말경 중국정부가 수출금지 및 규제대상 기술 목록을 새롭게 갱신한 후 비롯된 것으로 중국정부의 첨단기술 해외 매각금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수출금지목록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트댄스는 중국정부의 승인없이 틱톡의 핵심 알고리즘을 판매할 수 없다.
핵심기술이 빠진 틱톡 서비스 매각협상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국정부도 이달 15일까지 바이트댄스의 틱톡 사업부문 매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정부의 규제로 핵심기술을 판매할 수 없어 막판협상에 장애물을 만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트댄스의 협상기한을 연장시켜주지 않겠다고 말해 이 매각 협상이 불발로 끝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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