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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47.5조원에 엔비디아 품으로…손정의, 10조원 차익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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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 거래…엔비디아 CEO "AI 컴퓨팅 확장"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3일(현지 시간) ARM을 400억 달러(약 47조5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엔비디아 트위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3일(현지 시간) ARM을 400억 달러(약 47조5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엔비디아 트위터]

1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ARM을 400억 달러(약 47조5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다.

엔비디아는 ARM에 주식 215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4천430만 주와 120억 달러의 현금을 소프트뱅크에 지불하게 된다. ARM 실적이 일정 목표를 달성할 경우 소프트뱅크에 50억 달러의 현금이나 보통주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기능과 ARM CPU의 에코 시스템을 결합하면 AI 컴퓨팅을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와 ARM 조합은 회사와 고객을 넘어 업계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은 영국,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고, 실제 거래를 완료하는 데까지 최소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번 거래로 인해 4년 만에 86억 달러(한화 10조1천900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314억 달러에 ARM을 인수한 바 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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