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민의힘이 전국민 대상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침과 관련 정부, 여당이 이를 고수할 경우 시한 내 4차 추경안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여야는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코로나19 피해계층 긴급 지원을 위한 4차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경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거듭 통신비 지원안 철회를 주장하는 상황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 예결산특위 간사는 16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민은 통신비 2만원에 대해 전혀 감동도 받지 않고 있고 오히려 이렇게 함부로 국가재정을 써도 되나 하면서 걱정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추 의원은 "민주당이 선심성 정치 과욕으로 잘못 쏘아올린 오발탄"이라며 "통신회사에서 금년 상반기 요금 수입,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지출한 통신 요금을 보더라도 오히려 통신료는 줄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초기에는 당정청 합의로 제안된 안이라 요지부동이라는 얘기가 들렸지만 최근에 아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며 "일반 국민의 약 60% 가까이가 통신비 지급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으니까 저는 지금이라도 정부, 여당이 접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예정대로 추경안이 처리될 가능성에 대해선 "여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22일 통과되는 것이고 당초 방안을 고집한다면 22일 처리는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비 지급 방침을 여당이 고수할 경우 추경 처리 지연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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