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코로나 시대 홈술족이 늘자 소포장 미니 안주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CU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한 달 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안주류 매출이 전년 대비 1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마른안주의 매출신장률은 25.4%로 냉장안주(21.1%)보다 4.3%p 높았다. 특히 마른안주 중 견과류 매출은 48.8%나 신장해 오징어(20.1%), 육포(15.1%) 등을 제치고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모임 등을 자제하고 편의점에서 주류와 안주를 구매해 집에서 간단히 음주를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U는 이 같은 소비자 구매 동향에 맞춰 칼몬드, 꿀땅콩 등으로 유명한 견과 브랜드 '머거본'과 손잡고 홈술족을 겨냥해 인기 견과류를 한 데 모은 '모둠 견과 플래터'를 선보인다.
CU 모둠 견과 플래터는 꿀땅콩, 알땅콩, 커피땅콩, 허니버터 아몬드, 와사비맛 아몬드, 후렌치후라이드 아몬드 총 6종의 인기 견과류를 40g씩 소량으로 구성한 '가성비 세트'다. 총 2만 세트 한정 수량으로 운영된다.
또 CU는 인기 육포 브랜드 '질러'와 협업해 세 가지 맛의 육포를 하나의 패키지에 담은 '질러육포세트'도 2만 세트 한정 판매한다.
질러육포세트는 질러 부드러운육포(30g) 2개, 질러 직화풍BBQ육포(30g) 1개, 질러 빠다콘쓰육포(30g) 1개로 구성돼 있다. 해당 상품의 판매가는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약 40% 저렴하게 책정됐다.
CU 관계자는 "기존 과자, 과일, 양곡 등 특정 카테고리에서 나타나던 소형 상품 트렌드가 최근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상품들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객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 패턴 변화를 파악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차별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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