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올해 상반기 5G 무선국 신규 구축건수가 전년동기대비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분기별 5G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통3사가 구축한 무선국수는 2만1천562국수로 전년동기 4만9천388국수 대비 43.7%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KT의 경우 올해 상반기 구축 국수가 5천806국으로 3사 중 가장 적었다. 전년동기 대비 32.9%에 불과한 수치라는 게 변 의원실의 설명이다.
상반기 IR자료에 따른 이통3사의 설비 투자 규모는 총 3조4천400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 3조5100억원 대비 2% 감소했다.
무선국 신규구축 국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KT의 투자비 감소폭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KT의 올해 상반기 투자는 9천70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1조 3500억원에 비해 약 28.1% 감소했다.
변재일 의원은 "5G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비는 본격 사업이 추진된 올해 더 확대하는 것이 상식적임에도, 사업 첫해에 비해 투자 규모를 축소한 것은 문제다"라며 "이통3사는 정부와 국회에 지원 요청만 이야기할 뿐 커버지리 확대 등 5G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투자는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올해 상반기 변수와 아웃도어와 인빌딩 장비 구축에 따른 통계 기준, 5G의 특성상 기지국수보다 장치수까지 파악해야만 보다 명확한 커버리지 이행 결과가 나온다.
5G는 LTE 이전세대와는 달리 하나의 기지국에 여러 장치가 포함되며, 빔포밍 등 차세대 기술을 통한 설정 및 장비 종류에 따라 배치가 바뀌기 때문에, 단순 기지국수만으로 품질과 커버리지를 예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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