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22일 개최된 미디어세미나 '페이톡(Paytalk)'을 통해 마이데이터 시대에 맞춰 '자산관리' 서비스의 방향성과 새롭게 선보이는 '버킷리스트'에 대해 발표했다.
버킷리스트는 카카오페이의 사용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시작이다. 버킷리스트'를 통해 재미있고 편리한 방법으로 사용자의 건강한 금융 습관 형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끝나고 해외여행' '생애 첫차 사기' '부모님 생신선물' '게임기 사기' 등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목표금앨을 설정한 뒤, 목표금액을 달성하도록 관리 받는 서비스다.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부사장(CPO) "사용자 조사 결과 연령대에 상관없이 자산관리에 관심은 많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고 돈이 없어서 시작조차 못한다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작은 목표부터 세팅하고 달성하면서 돈을 모으는 재미를 들이고 습관형성을 하도록 하는 것이 카카오페이 '버킷리스트'의 목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페이앱에서 평소 이루고 싶은 목표인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원하는 금액과 주기만 설정하면 된다. 이후 목표 금액이 달성될 때까지 카카오페이가 자동으로 자산을 관리해준다.
목표는 5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목표가 많으면 더 달성하기 어려우므로 의도적으로 5개까지만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목표금액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진행 상태를 체크해 매주 모인 금액, 목표달성 현황 등은 알림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빠른 목표 달성을 위해 데이터 분석 기반 자산관리 가이드도 제공된다.
사용자는 원하는 규칙에 맞게 소비 카테고리와 모으는 금액 단위를 설정할 수 있으며, 해당 지출이 발생할 때마다 자동으로 '버킷리스트'에 설정 금액이 모아진다.
사용자가 '버킷리스트' 달성 과정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죠르디를 활용하는 등 목표가 이뤄지는 과정을 시각화하여 재미를 더했다. 달성한 목표는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지는 돈은 사용자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하다. 다만 목표를 취소해야지만 출금할 수 있도록 해, 포기하기 전에 한번 더 고려하도록 심리적인 허들 효과를 줬다.
'버킷리스트'는 카카오페이 어플리케이션 최신버전(1.10.5) 이상에서 순차 적용된다. 1인당 5개까지 목표를 만들 수 있고 목표당 개별로 카카오페이증권의 계좌가 각각 개설되어 더욱 편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목표별 계좌는 카카오페이증권종합계좌가 내의 하위계좌로, 외부에서는 접근할 수 없고 서비스 내부에서만 돌아가는 계좌다.
개설된 '버킷리스트' 계좌는 전월 실적∙한도 없이 매주 연0.6%(세전)가 지급되며, 필요 시 언제든지 출금 또는 해지 가능하다.
'버킷리스트' 서비스는 현재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 CPO는 "다만 카카오톡에 금융서비스 확장이나 제공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양쪽 플랫폼을 갖고 있는 게 우리의 장점이기 때문에 어떤 플랫폼에서 먼저 서비스하는 것이 사용자가 더 편리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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